지난해 수도권 점포 평균 권리금이 사상 처음 1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 간 점포 거래를 중개하는 점포라인은 수도권 점포 1만4090개(평균 면적 128.92㎡)를 조사한 결과 권리금이 전년 대비 23.96% 떨어진 9165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소재 점포 평균 권리금이 1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점포 권리매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지난해가 처음으로,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억491만원)에 비해서도 12.6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폭이 가장 큰 곳은 경기도로 조사됐다. 경기도 소재 점포 평균 권리금은 2014년 1억1901만원에서 8981만원으로 24.54% 하락했고 이어 서울이 1억2072만원에서 9182만원으로 23.94%, 인천이 1억2470만원에서
업종별로 살펴보면 당구장과 PC방을 비롯해 키즈카페, 개성과 입지 장점을 내세운 이색 카페 정도를 제외하면 대다수 업종에서 권리금이 떨어졌다. 키즈카페는 권리금이 2014년 8819만원에서 올해 1억912만원으로 23.73% 올라 권리금 상승폭이 가장 컸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