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가와 환율, 움직임이 심상치 않죠.
얼마 전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내년 성장률을 5%로 전망했는데요, 다시 하향 조정해야 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빠듯한 수급상황에 터키의 정정불안이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고지에 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고유가가 계속해서 지속될 가능성은 낮지만 급등한 유가분은 소비자물가에 고스란히 반영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유가가 90달러에서 장기화한다면 소비자물가는 0.4~0.5%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물가상승이 소비를 감소시키고 경기회복 국면에 찬물을 끼얹어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유가급등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타격을 입게 되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도 덩달아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원
수출업종 대부분은 출혈 수출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모처럼의 상승 국면을 맞은 한국 경제가 유가급등과 환율하락이라는 두 악재에 발목을 잡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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