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버려진 개나 고양이 등 유기동물은 통상 동물보호소로 보내진 다음 한달 후에 안락사 처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 중 상당수가 불법매립 되거나 식용으로 팔려나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J케이블넷 허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20%가 키우고 있다는 애완동물.
하지만 비싼 돈을 주고 구입했다가도 병이 들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쉽게 버리기도 합니다.
유기동물은 한 달간 보호소에 위탁되는데, 그 중 아주 일부만이 주인의 품으로 되돌아 가거나 재입양되고, 나머지는 안락사 처리가 되고 있어, 해마다 늘어나는 유기동물은 지자체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보호소로 보내진 유기동물들이 위생시설이 열악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보호기간 중 폐사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김병환 / 부산진구의회 의원(반투명)
-"폐사가 자꾸 연도별로 늘어난다는 것은 돈을 주면서도 제대로 이행이 안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보호기간 중 안락사 처리 시에는 수의사가 시술하고 그 사체는 소각처리하고 기록을 유지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폐사한 동물사체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규정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비를 아끼기 위해 사실상 도살을 하고 폐사라고 통계를 잡을 수도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김병환 / 부산진구의회 의원(반투명)
-"폐사된 동물을 수거한 것이 2톤 내지 3톤이 돼야 하는데...330kg외의
김의원은 또 사업장 폐기물로 전량 소각처리 돼야 할 동물사체가 야산에 불법매장되거나 시중에 식용으로 밀반출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지자체의 감시 감독이 더 철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J케이블넷 허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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