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이 내달 설 명절을 맞아 약 43조원 규모 중소기업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명절이 되면 상여금 등으로 자금 수요가 커지기 때문에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국민·KEB하나·농협·기업·산업은행 등이 이달부터 총 43조1000억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 지원을 시작한다. 시중은행들은 8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상여금 등 운영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금리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이 기간에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6조원 등 모두 9조원을 지원한다. 신규·만기연장 여신에 대해 최대 1.0%포인트 이내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업체당 10억원 범위에서 총 9조원을 공급한다. 우리은행은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5조원 등 총 8조원을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11일부터 2월 24일까지 신규대출 2조8000억원, 만기연장 3조2000억원 등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6조원을 공급한다. 우대금리는 최대 1.23%포인트다. IBK기업은행은 신규대출 3조원, 만기연장 4조원 등 총 7조원 규모 자금을 지원한다. 할인어음·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에는 금리를 0.3%
NH농협은행도 신규대출 2조원과 기한연기 1조원 등 3조원을 지원하고, 이 기간에 특별우대금리 0.2%포인트를 포함해 최대 1.3%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KDB산업은행도 11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중소기업에 총 1조1000억원의 지원자금을 공급한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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