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대수 증가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조8472억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18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면서 “이는 현대·기아차의 4분기 해외공장 판매대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대수는 각각 90만5000대, 38만9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기타해외물류사업 부문과 CKD(반조립제품)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또 “환율변동 역시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3분기 1170.3원에서 4분기 1157.4원으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PCC(완성차해상운송)사업부문과 벌크선사업부문은 유가하락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외형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유가 변동분을 보상받는 두 사업부문의 계약구조 때문이다.
그는 “유가가 상승하면 유가 상승분 만큼 운임을 더 받아 매출이 증가하지만 유가가 하락하면 그만큼 운임이 감소해 매출도 줄어들게 된다”면서도 “다만 일정수준의 이익은 보장되기 때문에 외형 변화만 있을 뿐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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