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일 장 초반 1890선을 내주는 등 중국발(發) 악재에 하락하면서 대다수 증권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전일 대비 3.67% 하락해 전체 업종 중 가장 크게 떨어지고 있다.
증권업종에 속한 종목들 역시 부국증권 우선주와 신영증권 우선주 단 2개 종목을 빼고 일제히 약세다.
이 중 현대증권은 2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소식까지 겹치면서 8% 넘게 하락하고 있다.
유안타증권(5.20%), 교보증권(4.52%), 한화투자증권(4.47%), 삼성증권(4.28%), 대신증권(2.18%) 등의 낙폭도 큰 편이다.
증권주는 연초부터 중국 증시의 급락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가 휘청이는 데다가 코스피의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900선이 붕괴되는 등 악재가 잇따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코스피가 1700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적인 1차 지지선은 1885지만 미국의 금리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세계 증시가 휘청거리면서 지난해처럼 증권사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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