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증시의 상승 출발에 1900을 회복하는 등 잠시 반등했지만 다시 약세로 전환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2포인트(0.15%) 내린 1901.5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연초부터 이어진 중국발(發) 악재에 1900은 물론, 1890마저 내주며 약세를 거듭했다. 장 초반 한때 1885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2.2% 상승 출발한 데다 기관의 순매수가 계속 유입되면서 지수는 점차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상승으로 방향을 틀며 1910을 넘겼던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투자자들이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으로 관망세를 유지하자 1900 초반까지 내려온 상태다.
특히 상하이종합지수가 장 중 하락세로 전환해 1% 넘게 빠지고 선전증시가 4% 넘게 떨어지면서 코스피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 증시는 사실상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을 높이는 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3% 넘게 올랐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고, 국내 증시 역시 중국 증시의 변동성에 따라 오르내리고 있다.
기관이 626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중이고 기타법인도 181억원의 순매수 물량을 보태며 지수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30억원과 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총 778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전자,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이 각각 1%대 이상 하락하는 중이다. 국내 증시 악화에 3% 넘게 빠졌던 증권업종은 낙폭을 줄여 2%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1% 넘게 상승하는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LG화학, NAVER, 삼성생명 등도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현대차, 삼성물산, SK하이닉스, 기아차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7.58포인트(1.12%) 내린 672.0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동서, 바이로메드, 코미팜, 컴투스 등이 하락하고 있다. 메디톡스, 로엔, 이오테크닉스는 상승세다.
[디지털뉴스국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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