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토 IMF 총재는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상실로 달러 가치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달러급락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세계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달러 가치 급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워싱턴에서 열린 IMF와 세계은행 합동연차총회에서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라토 IMF 총재는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상실이 달러 가치 급락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라토 총재는 최근 세계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 모습을 '불확실성의 시기'로 규정했습니다.
달러가치 급락 가능성과 함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이 계속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라토 총재는 "최근 몇달간 신용시장에서 지진을 겪고 살아남았지만 아직 여진이 남아 있으며 신용시장 불안의 영향은 시일을 두고 완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는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2년 전보다는 느린 속도로 성장할 거라는 게 라토 총재의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고유가와 식료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몇몇 국가들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고 라토 총재는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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