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북핵 리스크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위안화를 절상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2.5원 내린 119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6원 내린 1198원에 장을 시작한 뒤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를 앞두고 낙폭이 커지기 시작해 1190원대 초반선까지 떨오졌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5% 내린 달러당 6.5636위안으로 고시해 9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절상했다.
환율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하루만에 7%정도 급락한 지난 4일 이후 나흘동안 28.1원 올라 1200원을 넘어선 바
외환시장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중국 금융시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면서 “위안화 환율 절하→중국 인민은행 외환시장 개입→외환보유고 소진 등의 흐름이 반복될 개연성이 높아 당분간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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