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가 12일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3000선이 붕괴되는 등 불안한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3022.86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도 0.8% 상승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상하이증시는 오전 장중 한때 1% 가까이 하락해 3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상하이증시가 장중 300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9월 15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33% 폭락한 지난 11일 휴장했던 일본 증시는 뒤늦게 중국발 악재가 반영되면서 석 달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줄곧 약세를 보이다가 결국 직전 거래일보다 479포인트(2.71%) 하락한 1만7218.9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년간 엔저 덕에 크게 오른 일본 증시가 중국 등 신흥국 위기로 더 이상 엔저에 기댈 수 없게 된 것이 연초 일본 증시 약세 원인으로 꼽
중국 증시 불안에 코스피도 이날 약세를 기록했고 원화값도 춤을 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일 종가보다 0.50원 내린 121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종가 1209.80원을 기록한 원화값이 이틀 연속으로 5년 반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김대기 기자 / 용환진 기자 / 김덕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