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상장폐지되는 승화프리텍이 정리매매 첫날인 14일 3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승화프리텍은 전 거래일 대비 5400원(31.03%) 내린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2일 코스닥시장위원를 열어 승화프리텍의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승화프리텍은 지난해 12월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으나 같은 달 18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거래소 측은 “회사의 영업지속성, 경영안정성, 경영투명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며 “회사의 이의신청이 결과를 바꿀 만할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승화프리텍이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되는 데는 김정주 전 승화프리텍 대표의 횡령 혐의가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거래소는 김 전 대표의 24억원 상당의 횡령 혐의를 남부지방검찰청을 통해 확인했고 승화프리텍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에 회사는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는 동시에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승화프리텍은 회생절차 개시 후 인수·합병(M&A)를 통해 살 길을 도모했으나 그 과정에서 감사보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는 이날부터 22일까지 7영업일 동안이다. 상장폐지일은 오는 25일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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