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씨앤피를 시작으로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와 유니트론텍 등이 올해 공모주 시장 문을 연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상황이어서 이들 기업이 첫 단추를 잘 꿸지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2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한솔씨앤피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6800원이며 지난 13일부터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체 공모 규모는 117억~151억원에 달한다.
2000년 설립된 한솔씨앤피는 휴대폰·정보기술(IT) 기기 등에 쓰이는 산업용 도료(코팅재) 전문업체다. 2007년 한솔케미칼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실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에는 매출액 509억원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한솔씨앤피는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외국 시장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설립한 베트남 공장을 증축하고,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인도 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향후 베트남과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국외 매출 비중도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연기한 중국 합성운모 전문기업 차이나크리스탈신소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