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의 KDB대우증권 인수에 반대하는 대우증권 노동조합과 소액주주들이 다음달 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을 저지할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노조는 임시 주총을 앞두고 최근 금융감독원에 의결권 위임 권유자 및 대리인 등록 절차를 마쳤다.
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이번 임시 주총의 안건 가운데 하나인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하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주총 개최일까지 주주들의 반대표 위임 신청을 받는다.
200여명의 대우증권 소액주주들이 결성한 ‘대우증권 소액주주 권리찾기 모임’은 회원들의 주식 의결권을 대우증권 노조에 위임할 계획이다.
대우증권 주가는 우선협상자 발표 전날 1만250원이던 것이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합병이 인수자 측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18일 7690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우증권 주주의 절반을 차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앞으로 소액주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경영 참여를 할 것”이라며 “사외이사 검증 시간도 부족했고 임기 1년짜리 사외이사를 현 시점에서 뽑는 것 역시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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