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1월 15일(16:2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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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첫 회사채 발행을 앞둔 한온시스템이 AA 신용등급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5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온시스템이 현대·기아차,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해 자동차 공조부품 시장에서 일본 덴소(Denso)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사업기반이 안정적이고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가 건전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용 에어컨 시스템 및 시스템 내 구성 부품들과 프론트 엔드 모듈(Front End Module, FEM) 등 자동차 공조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과거 현대차그룹 향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2013년 비스테온 공조사업 인수 후 포드 폭스바겐 등 거래처가 다변화되면서 사업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지웅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주요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 지속적인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은 자동차 공조부품 시장에서 품질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 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률은 평균 7~8%에 달한다. 최근 3년 간 차입금의존도는 10%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80% 초반에 그치는 등 영업현금흐름에 기반한 재무구조도 건전한 편이다.
한온시스템은 이달 말 3년물과 5년물, 7년물로 나누어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2일로 예정돼있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