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 대표단이 터키와 이라크 북부에 있는 쿠르드 반군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했습니다.
국제 유가를 급등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쿠르드 반군 문제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하메드 자심 이라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이라크 정부 대표단이 터키를 찾아 비공개 회담을 열었습니다.
쿠르드 반군 소탕을 위한 터키의 이라크 북부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결책 찾기에 나선 것입니다.
90분에 걸친 회담을 마친 뒤 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사태 해결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모든 것이 계획된 대로 이뤄지고 있으며 추가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터키 정부도 이라크가 긴급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단 긍정적인 모습을 내비췄습니다.
그러나 이라크가 제안한 내용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의 이라크 북부 공격이 임박하면서 국경 지대에는 삼엄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대형 송유관과 석유 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쿠르드 반군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점을 찾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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