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SPP조선의 사천조선소를 인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우리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SM그룹 계열로 구성된 ‘우방건설산업 컨소시엄’을 SPP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채권단과 SM그룹은 실사를 거쳐 가격 등 구체적 인수 조건을 조율한다. SM그룹은 증자 등을 거쳐 올 5·6월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수자금은 유상증자와 부채를 포함해 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SM그룹은 지난 14일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 단독 참였다. 하지만 양측이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관련한 이견을 보이면서 채권단이 20일로 예정됐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미뤄왔다.
SM그룹은 채권단 관리를 받고 있는 SPP조선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해했다. SM그룹에서는 3년간 RG 발급을 보장받기를 바랬고 채권단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RG 발급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논의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사업계획서를 중심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M그룹은 인수 후 사명을 ‘SM조선’으로 바꾸고 추가로 중소형 조선사 인수을 타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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