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지난 9월 마이너스로 반전됐습니다.
지금 같은 고유가가 이어진다면 성장잠재력을 좌우하는 설비투자는 더욱 위축될 전망입니다.
박대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9월 산업생산이 추석연휴의 조업일수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이 0.3%에 그쳤습니다.
통계청은 조업일수를 조정하면 12.5%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최성욱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전년동월대비로는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2.7일 감소로 0.3% 증가에 그쳤지만 조업일수 조정시 12.5%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설비투자입니다.
설비투자는 7,8월에 1%대로 급락한 데 이어, 9월에는 반도체 장비의 투자 부진으로 마이너스 8.6%로 반전됐습니다.
지금 같은 고유가가 계속되면 기업들의 수출 채산성 악화로 설비투자는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곽수종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고유가는 기업들의 원료 수입단가를 높여 수출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고유가는 또, 세계경제를 위축시켜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의 산업생산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높은 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되면 세계 경제 성장에 차질을 빚어, 우리나라도 5%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기에 대한 인식이나 예상은 벌써부터 이같은 전망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
- "고유가로 인한 지표경기의 둔화가 예상보다 일찍 나타났다는 점에서 경기회복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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