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올해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7만원을 유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양호한 4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의 유가와 환율 수준을 고려하면 회사 측 사업계획은 다소 보수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매출액이 3.4% 성장한 15조1763억원을 발표했다. 이는 매출 증가 모멘텀이 없던 지난해에도 5.4%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다소 부진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사업계획에 대한 우려가 발생,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3.4% 초과 성장은 무난할 전망”이라면서도 “멕시코 공장 신규 가동으로 매출 증가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던 CKD(반조립제품) 부문은 회사 측에서 소폭의 실적 감소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1130원 수준의 환율이 적용된 전망치이기 때문에 현재의 환율을 고려해보면 예상치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수익성은 지난해처럼 환율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전년 대비 둔화될 가능성은 있다”며 “PCC(중장기 완성차해상운송)부문은 배선권 확대를 통해 연간 8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는 무난할 것이고, 수익성 역시 노선 다양화에 기대를 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벌크 해운과 원자재 트레이딩 부문은 B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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