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 COPD라는 병을 아십니까?
이름도 생소한 질병이지만 45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이 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즉 COPD를 앓고 있는 환자의 폐 사진입니다.
정상인과 달리 중간중간 검은 색의 덩어리가 보입니다.
폐포 사이사이 막이 파괴되면서 폐포가 늘어난 것으로 가스 교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40대 후반의 김성규 씨도 2001년 일터에서 쓰러진 후 COPD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 김 씨의 폐는 30%도 채 작동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 김성규 /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일하던 환경이 분진도 심하고 굉장히 열악했습니다. 20년 넘게 일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거죠."
인식 수준이 높진 않지만 이미 전세계적으로 COPD는 위험 수준입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10년간 환자가 49% 급증했습니다.
특히 45세 이상 성인의 5명 중 1명은 COPD를 앓고 있습니다.
COPD는 흡연이 가장 결정적인 원인으로 공기가 지나는 길인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병입니다.
인터뷰 : 000 / 영동세브란스 내과 교수
-"흡연을 하면 굉장히 위험하고 옆에서 간접흡연을 해도 일반인보다 1.5배 위험합니다."
하지만 COPD가 무서운건 폐 기능이 50% 이상 손상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따라서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하며 기침이나 가벼운 숨찬 증상도 무심히 넘기지 말고 폐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차민아 기자 -"특히 한번 손상된 폐 기능은 회복이 안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찍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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