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과 남북 긴장고조로 1890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3일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41포인트(0.91%) 내린 1889.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2.77포인트 내린 1893.83에 개장한 이후 한때 1880선마저 위태롭다가 오후들어 하락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전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긴급회의 반대 소식에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30달러선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를 보이며 3%안팎 급락하다 현재 2.68% 내리고 있다. 일본의 1월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4로 작년 8월(53.7)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을 쏘아올리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산주와 남북경협주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방산주 빅텍과 스페코는 각각 6.77%, 2.97% 상승한 반면, 남북경협 대표주 현대상선은 그룹 차원의 고강도 추가 자구안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한때 6.13%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해 1.42% 내리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인디에프도 8.23% 급락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예전 북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일회성 등락으로 보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이 3.12%, 통신업이 3.07% 내리고 있다. 반면 화학이 0.63%, 의약품이 0.41%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9억원, 45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420억원 순매수로 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3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69% 떨어지고 있고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도 각각 4.62%, 3.69% 하락하고 있다.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은 4019억원으로 전년비 18%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 4683억원을 14.2% 밑돌았다. 반면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각각 7.85%, 2.19%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1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60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3포인트(0.72%) 내린 679.93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6억원, 355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8
소리바다는 최대주주 변경소식에 13.56% 급락하고 있다. 소리바다는 전날 최대주주인 양션정환 외 1인이 보통주 200만주와 경영권을 ‘상하이 ISPC’(Shanghai ISPC Limited.) 외 1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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