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블랙스톤이 40억달러(약4조8000억원) 규모로 결성하는 '3호 부동산 대출펀드(Blackstone Real Estate Debt Strategies III)'에 3억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공사(KIC)도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 규모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내 주요 공제회와 생명보험사 등도 보고인베스트먼트가 모으는 재간접투자펀드를 통해 2억달러(약 2400억원) 정도를 투자할 예정이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총 투자 규모가 8000억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블랙스톤 3호부동산대출펀드에는 국내 큰손들뿐만 아니라 미국 펜실베이니아 교원연금 등 해외 유수의 연기금과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내 우량 부동산 자산의 중순위 대출 채권에 주로 투자하게 된다. 부동산 자산에 직접 지분 투자하는 것보다 투자 위험성이 낮으면서도 연 10% 수준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같은 국내 기관의 움직임은 글로벌 부동산 경기에 대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글로벌 부동산부문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금리 상승에도 미국 부동산시장은 견조한 미국 경제와 부동산 수급 여건을 반영할 때 하락 가능성보다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여기에 과거 블랙스톤의 부동산 투자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