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이 쏟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삼성화재가 온라인 및 전화판매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손해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1월부터 온라인 시장에 들어오면서 삼성화재의 독주가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른 결과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월 직판(전화+온라인 판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1174억원(잠정 결산)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대비 37.6% 늘어난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은 28.2%로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삼성 이외에도 KB손보, 한화손보, 동부화재 등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1.3%포인트, 0.8%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삼성화재의 상승폭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반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의욕적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던 현대해상(-1.5%포인트), 메리츠화재(-1.1%포인트), 롯데손보(-1.1%포인트) 등은 오히려 직판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이 같은 1월
성적은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으로 경쟁이 오히려 치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란 점에서 더 빛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직판 시장에서 삼성화재가 쌓아놓은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온라인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고 해도 단기간에 벽을 허물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