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아파트값 저평가 지역인 노원구도 3.3㎡당 평균 가격이 1천만원을 넘었습니다.
이로써 서울에서 이른바 '천만원 클럽'에 들지 않는 곳은 강북·도봉·금천구 등 5곳만 남게 됐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초 서울 노원구의 3.3㎡당 평균 아파트값 914만원이었습니다.
이러던 것이 올들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여 지난달 중순에는 처음으로 1천만원의 벽을 뛰어 넘었습니다.
이어 지난달 20일과 27일은 일주일 간격을 두고 각각 1천3만원과 1천1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평균 1천14만원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1.15% 오른 것과 달리 노원구는 10% 이상 뛴 것입니다.
인터뷰 : 조민이 / 스피드뱅크 연구원
-"고가아파트 대출규제에 따라 저가가 많은 노원구에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많이 몰렸고, 경전철 노선의 수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원구가 아파트값 '1천만원 시대'를 맞게됨에 따라 이제 강북·도봉·중랑·금천·은평구 등 5곳만 '1천만원' 미만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지역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1천만원 돌파는 그리 멀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강북권 아파트값이 초강세를 보인 올해, 강남권은 가격이 빠져 대조를 보였습니다
3.3㎡당 평균 가격이 3천5백72만원이었던 강남구는 29만원이 빠졌고, 강동·송파·양천구도 가격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울 아파트 값의 이같은 '북고 남저' 현상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