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 20개 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8억5000만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투자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는 총 414명으로 1인당 평균 200만원씩 투자한 셈이다. 크라우드펀딩은 고위험·고수익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 개인 투자 한도가 기업 한 곳에 200만원, 연간 총 5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20개 기업 중 5곳은 이미 모집 목표금액을 넘어서 완판했다. 30~40일간의 청약 기간에 기업이 최초 설정한 목표금액의 80% 이상을 모으면 펀딩이 확정돼 중개업체로부터 실제 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80%에 미달하면 펀딩 절차가 취소되고, 청약자금을 투자자 계좌로 되돌려준다.
모집 첫날 7000만원을 완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마린테크노는 해양생물을 활용한 천연화장품 제조업체다.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 선호로 이미 재작년부터 증시에서 화장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 비행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마린테크노의 성공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준 셈이다.
쉐어잡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업 구인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인데
화장품이나 모바일 등 최근 뜨는 업종에만 자금이 모인 것은 아니다. 수입차 대체부품을 제작·유통하는 디파츠나 낙상방지용 휠체어를 제작하는 와이비소프트, 재생 아스팔트콘크리트 기술을 가진 신선 등 제조업체 등 사업성이 높은 기업들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다.
[최재원 기자 /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