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설 연휴 전 관망세로 ‘강보합’…1917.79 마감

설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 확산으로 5일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이어가다 19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3포인트(0.08%) 오른 1917.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09%) 내린 1914.55로 출발해 장 초반 1910선을 잠시 위협받았으나 기관의 매수 전환에 반등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확산되며 지수 반등이 제한됐다.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전날 코스피가 1910선에 올라선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일부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달러 약세로 산업주와 소재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도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막판에 ‘사자’로 돌아서 7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14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51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2097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3.63%), 증권(2.30%), 금융업(1.97%), 비금속광물(1.35%), 섬유·의복(1.00%) 등은 오른 반면 음식료품(-2.74%), 전기가스(-2.40%), 의료정밀(-1.71%), 운수창고(-1.0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9% 오른 11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75%), 아모레퍼시픽(0.25%) 등은 올랐고, 한국전력(-2.79%), 삼성물산(-0.65%), 현대모비스(-0.81%), LG화학(-0.3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74개 종목이 올랐고 33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34%) 내린 681.31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