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채소류 값이 뛰면서 10월 소비자물가가 3% 올라, 정부의 물가억제선을 웃돌았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 급등과 채소류의 작황 부진으로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이 3%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2005년 5월의 3.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면서, 정부의 물가억제선 2.7%를 훨씬 웃도는 것입니다.
인터뷰 : 허진호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수축산물이 상승하고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경유·휘발유 등 공업제품이 상승했습니다."
특히 경유는 10.6%, 휘발유는 7.8%, 등유는 5.4% 등 유류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도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10월 생활물가는 3.9% 상승하면서 200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고 채소,과실,생선 등 신선식품 지수는 2004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11.6%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두 달 늦게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집세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10월 집세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상승했고 전달인 9월보다 0.1%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다음달에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른 지난달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의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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