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다음주 이건희 회장이 비자금 관리를 직접 지시한 내용의 문건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다음주 월요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비자금 관리를 직접 지시한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제단은 이를 통해 비자금이 조성된 경위와 삼성이 이 비자금을 어디에 활용했는지를 세상에 알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또 삼성의 비자금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김용철 변호사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최근 삼성그룹이 현직 검찰 주요 간부 40여 명에게 이른바‘떡값’명목으로 한 번에 5백만~1천만원 씩을 정기적으로 건넸다고 주장해 기자회견에서 돈을 받은 검사들의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국정감사에서 밝힌 대로 이번 비자금 의혹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노회찬 의원 / 민주노동당 -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 실제로 계좌번호까지 공개해 차명계좌를 확인시키는데 수사할 의향이 없나"
인터뷰 : 인터뷰 : 정상명 / 검
하지만 사제단이 공개하기로 한 관련 문건이 삼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더욱 키울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검찰 수사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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