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한라홀딩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자회사인 만도의 지분가치가 상승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라홀딩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06억원, 22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13% 가량 밑돌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만도·한라스택폴 등은 양호했으나 옛 마이스터 등 자체 사업부의 영업실적이 예상에 못미쳤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마이스터 사업부는 한라홀딩스 전체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이스터의 영업실적보다는 지주회사로서 만도 등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라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만도의 지분은 약 30%로 5440억원 규모다. 송 연구원은 만도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해당 지분의 가치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 1분기는 재고조정에 따른 완성차 출하가 부진하면서 만도의 실적도 단기 둔화될 전망”이라면서도 “높은
이어 “만도는 중국 로컬업체들로의 고객 다변화를 통해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고가 전장부품의 비중 상승 등으로 마진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