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폐수는 독성이 강해서 정화 처리가 쉽지 않죠.
이런 가운데 미생물을 활용해서 축산폐수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새로운 공법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소나 돼지 등 동물들의 배설물인 축산 폐수입니다.
생활하수보다 100배나 농도가 높습니다.
특히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많아 사람의 건강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합천군에 준공된 축산 폐수 공공처리장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루 150톤의 폐수를 처리하는데 청국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토종 미생물을 활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 박완철 / KIST 박사
-"산악지역에서 찾은 부엽토의 미생물과 토종 청국장에서 찾은 미생물들을 대량 증식하여 적용함으로써 고농도의 축산폐수를 효율적으로 분해할 수 있습니다."
청국장에서 뽑아낸 바실러스균이 오염 물질을 분해하고 다른 유익한 미생물들의 활성을 조장하는 겁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폐수가 농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지고 악취도 사라지게 됩니다.
인터뷰 :
-"이 미생물들을 활용해 앞으로 가축분뇨보다 농도가 높은 음식쓰레기나 난분해성 폐수에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가축 분뇨를 잠재우는 이 새로운 기술은 오늘 밤 9시50분 꿈을 현실로 사이언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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