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184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일본 증시가 4% 넘게 폭락하고 있는 영향으로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을 소폭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오전 11시 1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07포인트(1.13%) 내린 1840.4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0.87포인트 내린 1850.67에 개장했으나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장 초반부터 급락장을 연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전날 건국기념일로 휴장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8% 하락한 1만5426.2에 출발했으나 오전 9시 15분께에는 장중 1만5000선 밑으로 밀려나면서 국내 증시에도 큰 충격을 줬다. 현재는 1만5000선을 위태롭게 지키며 등락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춘절연휴로 이날까지 휴장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개장하는 15일 이후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의약품은 8% 가까이 밀려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음식료품, 화학, 유통업, 섬유의복, 서비스업 등도 3~4%대 약세다. 이밖에도 비금속광물, 증권, 종이목재, 의료정밀, 기계, 금융업, 은행, 건설업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는 3% 넘게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통신업, 보험 등도 강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08억원 2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각각 7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원·달러 환율 강세(원화가치 하락) 영향으로 각각 4~6%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생명,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 강세다. 반면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LG화학, NAVER, 신한지주 등은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202.5원) 대비 4.25원 오른 120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12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72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92포인트(5.08%) 내린 614.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우위를 기록
시총 1위 셀트리온은 10% 가까이 빠지고 있고, 메디톡스, 케어젠는 12~14%대 약세다. 이밖에도 바이로메드, 로엔,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카카오 등이 큰 폭으로 밀려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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