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이 많이 떨어져 수출기업들은 울상이지만 기러기 아빠들은 신이 났는데요.
환율하락에 따른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환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천상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얼마전 원·달러 환율이 한때 800원대로 떨어지면서 시중은행 이주·유학센터에는 송금이나 환전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나 이민을 준비중인 사람들은 요즘 환율이 떨어지는게 반갑기만 합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급적 환전시기를 늦추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유학생들이 많이 찾는 캐나다는 오히려 환율이 연초보다 170원 가까이 올라 송금 고객들의 걱정이 태산입니다.
박선영 / 외환은행 해외고객센터 계장
- "캐나다로 유학을 가는 분들이 많은데 캐나다는 환율이 오히려 올라서 환전시기를 고민한다. 조정기를 기다리면서..."
환율하락기에는 결제가 3~4일 뒤 이뤄진다는 점에서 신용카드가 현금보다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사용시 국내에서는 붙지 않는 각종 수수료가 1.5%나 붙기 때문에 현금을 쓰는 것보다 손해입니다.
정연호 / 외환은행 재테크 팀장
- "신용카드로 해외서 물건을 구입했을 때 결제시까지 해당되는 이자를 환가료라고 하는데 45일분을 부담하게 되고, 해외카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1% 정도의 비용부담이 발생한다"
쓰고 남은 달러나 엔화가 있다면 바로 환전하는게 좋습니다.
환율이 많이 내렸다고 공항에서 환전하는 것은 금물. 가까운 주거래은행에서 환전하면 보통 30~40%의 수수료는 절약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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