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농심에 대해 이익 성장을 위해서는 제2의 ‘짜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52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농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62억원,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91.3% 증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송 관련 일회성 지급 수수료가 약 27억원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 실적은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라면서 “라면 산업의 프리미엄화 수혜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심의 지난해 프리미엄 제품 매출액은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올해 연간 프리미엄 면류 매출액은 약 1360억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다만 이는 전체 시장의 13%를 차지하는 소비자가격 1500원대의 프리미엄 라면 시장 가운데 절반 가량을 농심이 차지할 것을 가정했을 때”라면서 “지난해에는 경쟁비용이 적었기
이어 “목표주가 하향 조정하긴 하지만 라면 산업의 프리미엄화는 장기 추세”라면서 “올해 기준 타겟 주가수익비율(PER)은 27배로 글로벌 업체 대비 30% 프리미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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