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5일 현대증권 매각 이슈에 대해 “마지막 남은 대형 증권사 인수 기회인 만큼 이번에도 최대 변수는 가격결정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현대상선은 보유하고 있는 현대증권 지분 22.43%의 재매각을 결정했다. 현재까지 KB금융, 한국금융지주 등이 인수의향서 제출을 공시해 현대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KB금융,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현대증권이라는 마지막 남은 대형 증권사 인수전에서 사업기회와 시너지 등을 검토하며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증권이 대형 증권사로서 가격 메리트가 크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최근 산업은행이 보유한 PBR(주가순자산비율) 1.28배의 대우증권 지분 43%가 2조3853억원의 가격으로 미래에셋증권에 매각된 사례와 비교해보면 PBR 0.39배에 자기자본 3조2000억원대의 현대증권은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의 매각 사례에서도 PBR 0.79배에 인수 가격이 형성된 만큼 현대증권 인수 건은 비교적 가격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대형 증권사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예상 인수가는 PBR 0.6~0.8배 구간인 4300~5800억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KB금융,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대우증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