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에 나섰던 코스닥 업체들이 증자에 잇따라 실패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소형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금융감독원이 감독 강화에 나서면서 증자에 나선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스닥 업체들의 유상증자 실패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H&H, 엔트리노, 케이디이컴 등이 유상증자에 나섰지만 증자가 불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서의 중소형주 약세가 유상증자의 투자 매력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봉원길 / 대신증권 연구원 - "지금처럼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이라든가 중소형주가 불안한 국면에서는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서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판단을 하고 있어서 코스닥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유상증자 실패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유상증자에 나선 기업들의 사업 목적이 불확실하거나 회령 등 과거 불투명한 기업행위를 한 것도 증자 실패의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 참여시 사업 목적과 투명성을 꼼꼼히 따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인터뷰 : 이영곤 / 한화증권 연구원 - "유상증자를 참여한다는 것은 보통 한달이나 그 이상의 장기 투자가 병행되야 하기 때문에 정말로 기업이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인하고 나서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월 이후 금융감독원이 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이에
동일철강, 라이프코드, 야호 등이 유상증자에 나섰다가 금감원의 지적을 받아 증자를 취소하거나 철회했습니다.
중소형주의 약세와 금감원의 감시 강화로 한동안 유상증자 시장은 꽁꽁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