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는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방침이다. KIC는 또 대체투자 비중을 5년내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대체투자 비중은 12.4%이다.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7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자산운용사 위탁 규모도 3년내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위탁규모는 7억달러 수준이다.
그는 또 시중은행, 국책은행, 증권사, PEF, 국내 기업이 조성한 펀드로 도로, 철도, 항만, ICT 등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KIC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기관의 자금력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KIC의 안정적 수익률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겠다는 의도이다.
그는 대체투자에 따른 부실이 발생할 때에는 해당 자산의 중도매각 및 조기 회수(exit) 추진하기로 했
그는 KIC 조직 슬림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리서치센터, 공동투자실, 전략조정실 폐지 등을 추진키로 했다. 리스크담당 임원과 준법감시인을 분리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를 제보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키로 했다. 성과주의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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