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조만간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은 막판 이 전 총재 달래기에 나서는 한편, 박근혜 전 대표와의 화합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이회창 전 총재가 오늘 자택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구요 ?
네. 지난 금요일 자택을 나선 후 서울 근교 모처에 머문 것으로 전해졌던 이 전 총재가 이르면 오늘 자택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곧바로 탈당과 대선 출마 선언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르면 내일 또는 모레 이 전 총재가 어떤 식으로는 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 총재는 대국민 성명 내용을 직접 작성하며 경선불복과 보수세력 분열이라는 비판을 뛰어넘는 더 큰 명분을 찾기에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마 선언 후에는 국민중심당과의 연대 방안등 다양한 시나리오도 벌써부터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질문2) 한나라당 내부의 기류도 이제 이 전 총재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죠 ?
네, 한나라당은 겉으로는 이 전 총재가 직접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 까지 달래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에서도 강재섭 대표는 오는 25일 한나라당 창당 10주년 행사에 이 전 총재를 모시고 싶다며 탈당을 통한 대선 출마를 만류했습니다.
특히, 강 대표는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을 창당했으며 조선시대의 태조와 같은 분이라며 한껏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사실상 이 전 총재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 전 대표로 부터 오만의 극치라는 비난을 들은 이재오 최고위원도 오늘은 몸을 최대한 낮췄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당내 분열을 야기했던 자신의 말과 행동이 진짜 생각하기에 따라서 오만이었다는 것을 비로서 깨달았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제 밤 10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이 전 총재 자택을 찾아가 기다렸다며 오늘도 직접 만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3) 이 최고위원의 사과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측은 화합할 수 있나요 ?
화합이 이뤄졌다기 보다는 이제 이 후보측의 화합 노력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 전 대표측의 핵심측근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오늘 첫 회의에 참석해 대선의 최우선 전략인 당내화합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칙적인 화합을 강조한 말로 좀 더 두고보자는 해석이 높습니다.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은 당 화합을 위해서는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과가 아니라 사퇴해야 화합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선 당시 박 전 대표측 캠
이 후보측의 화합에 답하지 않고 이 전총재의 출마에 지지의사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박 전대표의 몸값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구상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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