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전망 불투명하다는데…“10명중 4명, 주택가격 상승 전망”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10명중 4명은 향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가구 중 절반가량은 3년내 구입할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은 전국 일반가구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 등 공사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2015년 주택금융·보금자리론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응답 결과 일반가구 5000가구 중 40.9%가 1년 후 우리나라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포인트 오른 것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반면 38.8%는 주택가격이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최근 3년내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금보다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은 20대(56.6%), 무주택가구(44.8%), 서울거주(40.3%) 가구에서 높았다.
향후 3년내 주택구입을 원하는 가구는 49.5%로 전년과 비교해 3%포인트 높아졌으며 40대 가구주의 구입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구입을 원하는 가구들은 평균 3억458만원에 주택을 매입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서울에 있는 주택을 구입할 경우는 평균 4억2634만원을 지불할 의향을 보였다. 2012년 이후 구입의향 주택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 2012년 2억6388만원, 2013년 2억7807만원, 2014년 2억8544만원, 지난해 3억458만원을 기록했다.
주택구입의향가구가 선호하는 주택면적은 85㎡ 초과 135㎡ 이하가 52.7%로 가장 많았다. 국민주택규모(전용면적 85㎡ 이하)는 37.8%를 차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