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기 급반등하던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수가 1900선을 넘어서면서 상승 탄련이 둔화된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안도랠리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7포인트(0.13%) 오른 1911.4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34포인트 내린 1904.50에 개장한 후 장 초반 낙폭을 줄이며 오전 9시 15분경 상승으로 전환했다.
지난 설 연휴 직후 1810선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이번주 들어 급반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주 들어 전날까지 4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 동안 1%가 넘는 급등세를 시현했다.
주요국 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유가가 30달러선을 회복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도 잦아진 점이 증시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은 굵직한 대내외 이슈가 부재한 상황이다. 지난밤 국제유가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센트(0.36%) 오른 배럴당 30.77달러로 마감됐다.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동결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1900선 이상에서도 지수가 안도랠리를 이어갈지에 모아진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900선 안착 과정에서 그동안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던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이 부진했던데 반해, 의약품, 화학, 건설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라며 “이는 키맞추기 장세 진입을 보여주는 것으로 코스피 1900선 이상에서 상승탄력,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이 1% 안팎으로 오르고 있고 보험, 의료정밀, 건설업 등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17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0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6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50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6포인트(0.18%) 오른 639.5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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