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면 아직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100년을 바라보는 튼튼한 아파트가 최근 들어 분양시장에 나오고 있다. 2014년 말 건축물 수명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린다는 취지로 '장수명(長壽命) 주택 건설·인증제도'가 도입된 이후 분양이 이어지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장수명 주택은 '내구성·가변성·수리 용이성' 측면에서 점수를 매겨 50점대는 '일반', 60~70점대는 '양호', 80점대는 '우수', 90점대는 '최우수' 등급을 받는다. 새로 시장에 나오는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일반 등급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우수·최우수 등급이면 건폐율과 용적률 측면에서 인센티브를 얻는 식으로 운영된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장수명 주택 적용을 받은 곳은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2015년 10월 분양, 총 3658가구)다. 화장실 벽면에 선반을 만들고 그 안에 오·배수관을 설치하는 기술을 적용해 화장실 층간소음을 줄임으로써 '가변성' 측면을 강조했다.
1000가구 미만임에도 장수명 주택 기준을 맞춘 아파트가 있다.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에서 분양 중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