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 춘절에 중국인들이 대거 영화관을 찾으면서 박스오피스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국내 엔터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 춘절이 있었던 주에 박스오피스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39%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중국 영화 3편은 ‘쿵푸팬더’를 4위로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연초 이후 중국 박스오피스는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이 같은 중국 영화산업의 성장은 한국 엔터테인먼트회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박스오피스시장은 2015년에 전년 대비 50% 성장했고, 이제는 미국시장의 70% 수준으로 격상됐다”며 “이르면 올해 말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90%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콘텐츠산업 성장으로 특히 국내 엔터테인먼트회사인 SM과 CJ E&M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SM은 신규 아이돌 포멧인 NCT(Neo Culture Technology)를 통해 2차 성장기에 진입하고, CJ E&M은 방송과 영화 부문에서 중국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 영화시장을 낙관, 최근 내림세를 보이는 CJ CGV의 주식을 오히려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양 연구원은 “춘절 이후 기저효과로 1분기 말 실적은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중국 영화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CJ CGV의 최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자국영화 기반의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 춘절에 개봉한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