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요예측을 실시한 LG전자도 3년 만기 회사채에 발행예정액의 3배에 달하는 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대성홀딩스와 한솔제지 신용등급은 각각 A+와 A로 부담이 있었지만 두 회사 모두 만기가 짧은 3년물만 소규모로 발행해 투자자들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SKC와 한화케미칼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단기물 투자에 관심을 보인 투자자는 많았다. SK하이닉스 수요예측에서는 단기물과 중장기물 간 온도 차가 상당했다. 2년 만기 회사채에는 발행예정액의 6배가 넘는 투자 주문이 들어오며 금리도 민평(민간채권평가사가 평가한 평균금리) 대비 낮게 결정됐지만 5년물과 7년물은 회사채 발행금액만 겨우 채웠다.
이경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가격이 약세로 전환했고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으로 경쟁도 심해지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중장기 회사채 투자에 확신을 갖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국고채 금리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