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나흘만에 하락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11%) 내린 1914.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12.49포인트(0.65%) 오른 1928.85에 출발해 상승 폭을 줄여가더니 결국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관측에 지난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뉴욕과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하면서 장 초반 지수가 반짝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반등 흐름이 꺾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나흘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은 522억원어치를 팔아 3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벌였고, 개인도 막판에 ‘팔자’로 돌아서 15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7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의약품이 3.29% 하락했고, 섬유·의복과 음식료품이 1% 가까이 내렸다. 반면 철강·금속은 1.86% 올랐고, 통신, 은행, 의료정밀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1% 오른 11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3% 넘게 상승했고, 포스코도 2% 넘게 올랐다. 현대차, SK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2개 종목이 올랐고 43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3포인트(1.20%) 내린 642.31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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