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한전KPS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4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한전KPS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0.7%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01억원으로 6.2%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309억원으로 56.5% 줄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하는 것이었지만 실제 발표된 이익은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이는 인건비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전KPS는 발전설비 정시 서비스가 주요 업무인 만큼 설비자산에 대한 비용(감가상각비 등)보다 인건비 부담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총 인건비는 4379억원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44%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다만 “올해에도 정비 일감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매출액의 89%를 차지하는 국내 발전설비 정비부문은 당분간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고, 해외매출도 비중은 작지만 상대적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PS는 국내 발전설비 정비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국내 발전설비용량은 연평균 5.3%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한전KPS의 매출액
그는 “분기별 편차는 있겠지만 발전설비용량 증가 추세와 함께 주가도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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