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업황 바닥이 가시화되고 있어 비중을 늘리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LIG투자증권은 PC 업황 개선이 지연되며 DRAM 재고 조정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서버용 DDR4 DRAM은 견조한 수요를 나타내며, PC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의 세트 성장률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중저가 모바일 제품은 양호한 성장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은 올해 서버 출하량 증가율을 기존 2.9% 에서 6.1%로 상향 조정하며, 지난해 11.4%에 이어 높은 성장율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MWC 이후 신규 출시되는 중국, 신흥 아시아 국가의 중저가 모바일 제품을 중심으로 한 DRAM 탑재량 증가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PC향 DDR3 재고 해소를 위한 저가형 PC 출시 등의 구체적인 움직임도
신현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턴어라운드는 어렵지만, 업황 바닥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라며 “박스권 하단에서 비중을 늘리는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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