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마부노호 선원들 석방 소식에 가족은 물론 부산시민들도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선원 가족들은 모금운동 등 선원들의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부신 시민 등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CJ케이블넷 윤두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된 지 174일만에 풀려난 마부노호 선원들.
반년 가까운 시간동안 선원들의 가족들은 그야말로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 최경금 / 조문갑 기관장 부인
-"정말 못 풀려나는 줄 알았다, 국가가 우리에게 등을 돌렸구나 생각했다"
이번 석방의 일등공신은 바로 국민과 시민들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15개 시민단체와 한국해운조합 등 여러 단체들 그리고 거리모금을 통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석방기금을 마련했고 석방촉구 서명운동에도 7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선원가족들은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그동안 국민들의 성원에 고맙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인터뷰 : 김정심 / 한석호 선원 부인
-"국민들 덕분에 이렇게 석방이 되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도 석방가족들
인터뷰 : 김준열 / 부산 남구 문현동
-"우리 가족 일인 것 처럼 너무나 기쁘고..."
마부노호1,2호는 현재 미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예맨항으로 항해 중이고 한국 입국까지는 열흘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CJ케이블넷 윤두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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