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0선 회복

주가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오르며 2,050선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들이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가 사흘간의 부진을 딛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38포인트 오른 2054를 기록하며 2050선을 회복했습니다.

기관이 4천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외국인은 5천억원 넘게 내다팔며 사흘째 팔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가 3% 이상 오르고 LG필립스LCD가 8% 상승하는 등 모처럼 전기전자업종이 활기를 띠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 다른 대형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나흘만에 반등하며 800선을 회복했지만 상승폭은 코스피시장만 못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포인트 오른 800을 기록했습니다.

일진정공은 상장 첫 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주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돼 전고점 돌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심재엽 /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 - "기관이 순매수세로 전환을 했고 이것이 기존 주도주인 운수장비와 철강까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하지만 미국발 신용위기 우려가 잠재돼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과 대만증시는 각각 약보합세로 마감했지만 중국증시는 1.7%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