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환율의 약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경제력에 걸맞는 환율정책을 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대통령 취임이후 미국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미-프랑스 재계회의 강연을 통해 위대한 경제는 위대한 화폐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며 미국이 경제성장을 부추기기 위해 지나치게 달러 약세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또 중국을 방문해 중국이 놀라운 경제적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위안화 환율을 지나치게 저평가한 상태로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중국 당국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달러화는 서브 프라임모기지 부실위기 지속과 미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설 등으로 인해 이날 장중에 사상최저치인 1 유로당 1.4570까지 떨어지는 최근 연일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지난 2006년 11%, 올 들어 10%가 절상됐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와 관련, 세계최대 비행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의 경우 달러 대비 유로화가 10% 절상되면 10억 유로(15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7일에는 부시 대통령과 오찬에 이은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미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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