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녹지 비율이 적은 서울(30.2%), 경기도(56.4%)에선 공원과 산에 둘러싸인 단지들의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왕산근린공원에 둘러싸인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 우성'과 '목동 건영'은 최근 1년 새 1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목동 우성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1년전보다 11.76% 올라 5억7000만원이고, 목동 건영도 3억4500만원으로 11.29% 상승했다. 반면 근린공원과 거리가 있는 '목동 현대1차'는 지하철5호선 오목교 역세권임에도 상승폭이 적었다. 녹지가 풍부한 단지는 분양권에 웃돈도 쉽게 붙는다. 응봉근린공원으로 둘러싸인 서울 성동구 금호동 '신금호 파크자이' 일반분양권에는 5000만~8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행당동의 한 공인중개업자는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분양 당시 6억6000만~6억8000만원이었는데, 현재 7억4000만원대 수준에서 거래된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서울·수도권은 녹지가 부족하고 용지매입비도 높아 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단지는 전반적으로 매매가가 많이 올라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3월에는 녹지를 품은 단지들이 잇달아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e편한세상 태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면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율동자연공원과 중앙공원이 가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