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총재가 오늘(8일) 대선출마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97년, 2002년에 이어 세번째 대권에 도전하는 이 전 총재는 어떤 인물인지.
한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대쪽판사', '소신총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깨끗한 이미지를 쌓아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황해도가 고향인 이 전 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30여년을 법조에서 보냈습니다.
감사원장 시절에는 율곡비리와 청와대 비서실 감사를 강행하며 개혁적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정계에 입문한 것은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발을 들인지 1년여만에 '제 15대 대선후보' 자리에 오릅니다.
하지만 두 아들의 병역 문제로 큰 타격을 입은데다, 이인제 후보의 탈당으로 치명타를 입어 김대중 당시 국민회의 후보에게 패합니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 전 총재는 2002년 대선에 또 한 번 도전하지만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로 두번째 고배를 마시게 됩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전 한나라당 총재
-"이제 저는 정치를 떠나고자 합니다. 6년전 정치에 들어온 당시 꿈을 이루지 못한 회환이 어찌 없겠습니까 그러나 깨끗이 물러나겠습니다."
이후 대선자금 수수가 드러나면서 정치적 흠을 안게됩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부터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설이 솔솔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는 "이순신은 죽지 않았다"며 복귀를 강력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 11월.
정치계를 떠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뒤로한채 세 번째 대권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인터뷰 : 이회창 / 전 한나라당 총재
-"저
명분이 없다는 비판과 보수진영 분열에 대한 원망을 어떻게 잠재울지에 대한 큰 숙제를 안고 이회창 호는 또 한 번 닻을 올렸습니다.
mbn 뉴스 한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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