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신임 대표는 1960년 서울생으로 경복고와 서강대를 졸업했다. 2002년 한화생명 인수 후 재정팀장, 전략기획실장(CFO·전무)을 거쳐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한화그룹내 대표 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한화생명 인수 당시 실무 총괄을 맡은 뒤 인수 후 CFO 등의 역할을 수행했고 한화생명 상장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지난 2014년에 이뤄진 한화그룹의 삼성 방산 화학 계열사 4곳 인수전도 그가 실무 책임자를 맡아 ‘재계 자발적 인수·합병(M&A)’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여 신임 대표는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증권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조직 안정화를 통해 업계 선두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객 최우선 시각을 가지고 조직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전임 주진형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대표이사직이 공석이었다. 여 대표는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일찌감치 차기 대표이사에 내정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주 전 대표 재직 기간동안 사상 초유의 임직원 항명 파동 등이 일어나며 조직 안정성이 크게 저해된데다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여 대표는 사내이사 재직 기간동안 한화투자증권에 출근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어울려 조찬을 하는등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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